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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2-23시즌 득점포 가동을 해트트릭으로 시작한 손흥민

by 이글이글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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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길었던 침묵을 깨고 이번 시즌 득점포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2022-23 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손흥민 선수는 벤치에서 시작한 울분을 풀기라도 하려는 듯 후반 28분, 39분, 41분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13분 만에 3골을 넣은 엄청난 기록이며, 교체로 투입된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EPL 전체로 보아도 총 7명만 가지고 있는 엄청난 기록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오늘의 해트트릭을 통해 EPL 통산 3번째, 개인 프로 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손흥민 골!!!
손흥민 골!!!, 사진출처 :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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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실력으로 증명하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기록했던 손흥민 선수이기에 이번 시즌에도 역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시즌 초반 8경기(리그 7경기) 연속으로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언론과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 선수의 경기력에는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오히려 팀 전술이 손흥민 선수를 잘 살리지 못해 수비에 많이 가담해야 한다던가, 플레이 메이킹을 해야 하는 상황들도 있었으며, 그나마 몇 차례 좋은 기회에는 골대를 맞히거나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운도 잘 따라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공식경기 8경기(리그 7경기 + 챔스 1경기) 동안 계속해서 선발을 지켜왔던 손흥민 선수였지만, 결국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벤치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공격진으로는 히샬리송, 케인, 클루셉스키가 선발로 출전했으며 3-2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후반 14분, 히샬리송을 대신하여 손흥민 선수가 교체 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손흥민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 맞는 듯, 손흥민 선수는 보란 듯이 골폭풍으로 시위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교체로 출전한 것은 지난 2021년 4월 뉴캐슬 전 이후 1년 5개월만으로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토트넘의 주전 골잡이로서 그 입지가 탄탄함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골 가뭄이 이어지거나 부진이 이어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손흥민 선수를 흔들려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오랜 기간 침묵을 이어가도 언제나 붙박이 주전 자리가 보장되는 케인과는 다른 입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손흥민 선수의 경우 외인이기 때문에 본국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케인과는 비교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득점왕까지 기록하고 통산 100골을 눈앞에 둔 선수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생각들 때문인지 손흥민 선수도 골을 성공시키고 나서 생각만큼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관객들을 향해 한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마치 '조용히'라고 말하는 듯한 제스처도 취하는 등, 본인에 대한 여러 가지 떠도는 말들에 대해 이제 그만하라고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가슴속의 부담감을 덜은 만큼 다시 한번 폭발적인 득점포 행진을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오는 9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예정된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위해 귀국하는 손흥민 선수가 건강하고 부상 없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돌아갔으면 합니다.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당당하게 경기장을 떠나는 손흥민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당당하게 경기장을 떠나는 손흥민, 사진출처 :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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