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의 스킵을 맡고 있는 에이스 "후지사와 사츠키" 선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부터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 '팀 킴'과 대결을 펼치며 "안경 선배" 김은정과 후지사와 사츠키 간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여 매스컴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여러 대회에서 둘은 서로 경쟁하며 승패를 주고받았는데,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풀리그에서는 김은정이 웃게 되었습니다. 김은정과 후지사와 사츠키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에이스이자 둘의 나이도 비슷하고(김은정 1990년/후지사와 사츠키 1991년) 서로 상반되는 캐릭터까지... 마치 만화에나 나올법한 라이벌 구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입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한번 상세히 알아보시죠.
□ 후지사와 사츠키(藤澤 五月, ふじさわ さつき) 프로필
- 출생 : 1991년 5월 24일 (홋카이도 키타미시)
- 학력 : 홋카이도 키타미 호쿠토고등학교
- 신체 : 156cm
- 소속 : 로코 솔라레 컬링팀
- 직업 : 컨설트 재팬 키타미(보험회사)
후지와라 사츠키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뛰어난 미모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박보영을 닮았다며 열광하기도 했습니다. 비교되는 김은정 선수는 경기 중 잘 웃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반면, 후지와라 사츠키 선수는 경기 중 웃거나 찡그리는 등 감정을 잘 표현하는 스타일입니다.
특이한 점은 그녀의 직업이 보험설계사라는 점입니다. 컬링과 같은 비인기 종목 실업팀 선수들의 경우 생활을 위해 다른 직업을 갖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녀 역시 비시즌 기간에는 소속 회사인 키타미 시 보험대리점에서 일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인터뷰도 자신감 있게 깔끔하게 답변하는 등 언변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일본 여자 컬링 황금기를 이끈 '천재' 후지사와 사츠키
일본 여자 컬링계에서 1991년생이 황금세대로 꼽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나 '천재'소리를 들을 정도로 후지사와 사츠키는 뛰어났습니다. 컬링 가족에서 태어나 5살 정도의 어린 시절부터 컬링에 입문하였고 주니어부터 실업선수 때까지 그녀가 소속된 팀에서는 항상 에이스로 활약하며 출전한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던 초 엘리트 출신입니다. 라이벌인 안경 선배가 어쩌다가 우연찮게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에 입문하게 된 사연과는 상당히 비교되지요. 이건 너무나도 뻔한 클리셰라서 만화였다고 해도 욕을 먹었을 정도로 뻔한 라이벌 설정이지요.
□ 후지사와 사츠키와 딸기,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의 대표 간식
후지사와 사츠키의 사진들을 보다 보면 딸기를 먹고 있는 장면들이 심심찮게 보일 겁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딸기는 놀라울 정도로 맛있었다"라고 인터뷰를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해당 품종은 일본 품종의 교배종이었기 때문에 이에 발끈한 일본 전국 농업협동조합 연맹에서는 일본 컬링 대표팀에게 180박스의 일본 딸기를 보냈습니다. 그 사건이 아니더라도 후지사와 사츠키는 간식으로 딸기를 즐겨먹는 등 딸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김은정 선수는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 후지사와 사츠키와 김은정, 너는 나를 성장시키는 라이벌
두 선수의 라이벌 구도가 재미있어지니까 기자님들도 자꾸만 둘이 크로스 되는 장면들만 집중적으로 찍으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두 선수가 계속해서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김은정 선수는 2018년 결혼하여 2019년 득남했는데, 후지사와 사츠키는 아직 결혼이나 남자 친구 관련 소식이 없습니다. 이 부분까지는 라이벌 관계가 아닌 것 같네요)
□ 후지사와 사츠키 기타 사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컬링 한일전(예선 6차전) 경기 결과 '팀 킴' 10-5 시원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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