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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를 보고 있노라면 '어쩌면 이렇게도 24절기와 정확하게 맞아떨어질까?'라는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절기가 이렇게도 정확하니, 어떻게 24절기가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24절기가 만들어진 방법과, 각 절기의 날짜와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4절기 만들어진 방법 (24절기 유래)
24절기는 1년간 태양의 움직임을 24로 나누어 명명한 것입니다.
즉,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것이 360˚니까, 24 등분하면 15˚ 만큼 지구가 움직일 때마다 절기가 1개씩 바뀌게 됩니다.
태양의 움직임(황도, 黃道)을 기준으로 15˚ 간격으로 나누고 각 위치에 해당 기후에 맞는 절기의 이름을 붙여 완성한 것이 24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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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節氣) 명칭과 날짜, 특징
- 입춘 (立春) : [양력 02월 04일경] 봄의 시작
- 우수 (雨水) : [양력 02월 19일경]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
- 경칩 (驚蟄) : [양력 03월 05일경]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와 동물들이 깨어난다.
- 춘분 (春分) : [양력 03월 20일경] (낮의 길이가 길어져)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 청명 (淸明) : [양력 04월 04일경]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 한식과 자주 겹친다. 농사 준비(봄 밭갈이)
- 곡우 (穀雨) : [양력 04월 19일경] 봄비가 내려 곡식을 뿌린다. (농번기의 시작)
- 입하 (立夏) : [양력 05월 05일경] 여름의 시작
- 소만 (小滿) : [양력 05월 20일경]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성장하여 가득 찬다.
- 망종 (芒種) : [양력 06월 05일경] 수염 있는 종자(벼 등) 곡식의 씨앗을 뿌리기 좋은 때
- 하지 (夏至) : [양력 06월 21일경]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
- 소서 (小暑) : [양력 07월 07일경] 작은 더위라는 뜻,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 장마 영향권
- 대서 (大暑) : [양력 07월 22일경] 큰 더위라는 뜻, 장마가 끝나고 땡볕더위 시작
- 입추 (立秋) : [양력 08월 07일경] 가을의 시작
- 처서 (處暑) : [양력 08월 23일경] 더위가 멈추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
- 백로 (白露) : [양력 09월 07일경] (밤기온이 내려가서) 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힌다.
- 추분 (秋分) : [양력 09월 22일경] (낮의 길이가 짧아져)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 한로 (寒露) : [양력 10월 08일경] 찬 이슬이 맺힌다.
- 상강 (霜降) : [양력 10월 23일경] 서리가 내린다.
- 입동 (立冬) : [양력 11월 07일경] 겨울의 시작
- 소설 (小雪) : [양력 11월 22일경] 첫눈이 내린다
- 대설 (大雪) : [양력 12월 07일경] 많은 눈이 내린다
- 동지 (冬至) : [양력 12월 21일경] 일 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
- 소한 (小寒) : [양력 01월 06일경] 작은 추위라는 뜻 (실제로는 가장 매서운 한파)
- 대한 (大寒) : [양력 01월 20일경] 큰 추위라는 뜻 (실제로는 소한 다음의 한파)
24절기 관련 오해 및 특기사항
1. 24절기는 음력이 아니라 양력 기준이다.
- 24절기가 과거 음력을 사용하던 시기부터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당연히 24절기가 음력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 하지만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24절기는 태양을 기준으로 만들어졌으며 양력 기준입니다.
2. 24절기와 실제 날씨(또는 계절)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 24절기가 중국 화북지방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러한 이유로 과거 세종대왕의 명으로 '농사직설'을 편찬하여 한국 계절에 맞는 농사기술을 수록하기도 하였습니다.
3. 초복, 중복, 말복은 24절기가 아니다.
- 우리가 여름에 삼계탕 등으로 몸보신을 하는 익숙한 삼복(초복, 중복, 말복)은 24절기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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