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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형제의 국가 '터키', '튀르키예'로 국호변경 UN 승인

by 이글이글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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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형제의 국가'라고 불리는 '터키'가 이제는 더 이상 '터키'가 아니라 '튀르키예'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터키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국을 '튀르키예'라고 불러왔다고 하며, 이번에 유엔에 공식적으로 국호 변경을 신청하여 승인받게 된 것입니다.

터키 국기

튀르키예(Türkiye)는 '터키인의 땅'을 의미하며 터키어로 표기한 정식 국호는 '튀르키예 공화국'이라고 합니다. 국호를 튀르키예로 바꾸게 된 이유는 기존의 국가명인 '터키'가 영어로 'Turkey'인데, 이는 '칠면조'라는 뜻으로 터키인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뿐더러 '겁쟁이'나 '패배자'와 같은 속어로도 쓰일 수 있어 이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국민들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이에 지난 2021년 12월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호 변경 성명을 발표하고, "튀르키예는 터키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하였습니다. 유엔에서는 2022년 6월 1일, '터키'에서 '튀르키예'로 국호 변경을 승인하였으며, 이에 따라 모든 공식문서에 표시되는 이름 또한 '튀르키예'로 바뀔 예정입니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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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국호 변경 작업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지만, 터키 정부와 주터키 한국대사관 및 한국 외교부 간의 협의를 통해 변경 방안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 당분간은 바뀐 이름이 익숙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오랫동안 '키예프'라고 불려왔던 우크라이나의 수도도 '키이우'로 바꾸어 어느새 익숙해진 것처럼 금세 적응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통적인 우방인 터키(튀르키예)는 대한민국과 1957년 3월 8일 수교하였으며, 2012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하고, 2015년에는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체제'를 마련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터키(튀르키예)는 볼거리가 많고 음식도 잘 맞는 편이라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여행지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과 3/4위전에서 만나 양 팀은 승패와 관계없이 뜨거운 우정을 보여주며 양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습니다.

2002월드컵 한국-터키(튀르키예) 3/4위전
2002월드컵 한국-터키(튀르키예) 3/4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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