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대위가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하여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된 우크라이나로 출국하며 많은 이슈가 되었었는데요, 이번에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근 대위 사망설이 돌고 있어 그 사실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이근 대위 사망설의 근거, 우크라이나 뉴스의 아시아인 의용군 사망자 2명
이근 대위의 사망설이 도는 근거는 3월 10일 공개된 우크라이나 뉴스에 따른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공개된 뉴스 내용을 해석해보면 이근 대위 사망설이 돌만한 내용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스 내용 번역)
코카는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비극을 알리는 단체입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Mariupol 근처의 최전선에서 20명의 자원봉사자가 특수 작전을 수행했으며, 그중 일부는 러시아의 강력한 폭격으로 중단되었습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도심에서 싸우는 동안 러시아군은 박격포와 미사일로 그 지역을 폭격했습니다. 수많은 러시아군이 자폭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재빨리 후퇴했습니다. 도중에 퇴각하는 우크라이나 보병은 완전히 다른 제복을 입은 두 명의 아시아인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HK416과 그들의 무기로 추정되는 권총이 근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자원봉사자였습니다.
뉴스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Mariupol 근처의 최전선에서 아시아인 의용군 자원봉사자 2명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그들의 무기가 HK416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K416(Heckler & Koch 416) 소총은 독일의 H&K사에서 제작한 카빈형 돌격 소총으로 미국 해병대와 프랑스군이 제식 소총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델타포스, 스페츠나츠, GIGN 등 세계 각국의 특수부대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노르웨이, 일본, 우리나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이 사용 중입니다.
이근 대위가 그의 팀을 이끌고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뒤 전투를 위한 무장을 준비할 때, 당연히 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총기와 장비들을 구비했으리라 추정할 수 있으며, 그는 HK416을 사용하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이기 때문에 HK416을 마련했으리라 추정됩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HK416을 사용하는 아시아인 의용군 시체 2구는 이근 대위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이근 대위와 관련이 있는 사람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현재 세계 각국에서 의용군들이 모이고 있고, 같은 HK416 총기를 사용하는 국가로 일본도 있으며 다른 아시아인 의용군들도 얼마든지 HK416 총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이근 대위나 그의 팀원이 사망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만, 다소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 이근 대위 현재 위치는?
이근 대위는 3월 7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래와 같이 사진을 올리며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또한 여행금지 국가에 무단 입국한 사유로 외교부에서 본인을 고발한 사실에 대해 매우 섭섭해하며 차라리 어떻게 지원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6.25 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터무니없는 글을 남기기도 하여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일단 이근 대위가 올린 사진이 허위가 아니라면, 이근 대위와 그의 팀원들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위의 사진들이 최전선에서 찍은 사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근 대위와 그의 팀원들이 Mariupol 근처의 작전에 투입되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근 대위가 3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도착을 알린 후, 3월 8일 이후로는 그의 인스타그램에 추가적인 글이 올라오고 있지 않아 현재로써는 추가적인 상황을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용감한 행동을 응원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국가의 법을 위반해가면서까지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그의 만용을 나무라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결과가 어찌 되었든 그 역시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죽는 것보다는 살아서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우크라이나 뉴스 속의 아시아인 시체 2구의 인물과 관련 없기를 빌어봅니다. 새로운 소식이 공개된다면 추가적으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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