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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페닌슐라 쿠터 해츨링 등갑이 흰색으로 변색되었어요!

by 이글이글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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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페닌슐라 쿠터(청거북) 해츨링의 등껍질 색깔이 흰색으로 변색된 것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거북이 등갑 껍질조각이 흰색으로 변색

처음에 페닌슐라 쿠터 2마리를 입양해왔는데, 데려온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한 녀석의 등갑 껍질조각 중 하나가 흰색으로 변색(탈색)되는 이상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어라 이게 뭐지?'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등갑의 왼쪽 윗부분 조각의 테두리를 따라서 흰색으로 변하고, 인접한 반대편 조각도 약간 흰색으로 변색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 등갑 참조)

입양 후 일주일 경과 시점, 등갑 조각이 흰색으로 탈색되는 모습 관찰된 거북이 사진
입양 후 일주일 경과 시점, 등갑 조각이 흰색으로 탈색되는 모습 관찰

 

거북이 등껍질을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등갑 썩음병 등 병으로 죽을 수 있다는 경고를 들어왔던 터라 덜컥 걱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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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갑이 썩어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등갑 조각 틈이 벌어져서 뜬 것인지 등등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우선 거북이를 물에서 꺼내서 물기를 닦아주고 등갑의 하얘진 부분을 자세히 관찰해보았습니다.

다행히 썩고 있다거나 틈이 벌어진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등껍질 조각에서 색깔이 빠지고 탈색된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데려온 날 충분히 염소가 제거되지 않은 수돗물을 사용해서 어항을 세팅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비슷한 사례들이 있을까 하여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는데,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례는 찾지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염소가 제거되지 않은 수돗물을 사용 시 등껍질에 변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찾았습니다.

 

물론 같은 어항을 사용한 다른 거북이의 경우에는 등갑의 변색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거북이들 간에도 면역력이라던가  등갑 컨디션 등의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사진은 입양 후 약 40일 경과된 시점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등갑이 많이 자랐고, 하얗게 변색되었던 부분은 안쪽으로 밀려들어가며 나이테 같은 모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입양 후 약 40일 경과되어 등갑이 자란 모습의 거북이 사진
입양 후 약 40일 경과되어 등갑이 자란 모습

 

이제는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이 생겨버린 녀석입니다.

현재까지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지만 거북이 건강상에 다른 문제는 없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고, 등껍질에서도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그때 이후로는 수질 안정제를 사용해서 반드시 염소가 제거된 물을 사용하여 환수를 하고 있습니다.

거북이의 경우 다른 수생동물에 비해 면역력이 강한 편이라서 키우기 쉽다며 수돗물 그냥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가능하면 꼭 염소 제거제를 사용해주시고 깨끗한 물로 자주 환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탈색이 발견되었을 때 거북이를 구입한 매장에 상담했더니, 그냥 다시 가져오면 다른 거북이로 바꿔주겠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만약 그때 데려가서 다른 거북이로 바꿔왔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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