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각종(물티, 시밀리스, 카우도, 오셀라, 멜리아 등)에 대해 알아보기

가정용 열대어 중에 패각종이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티나 시밀리스와 같은 소형 어종으로 가정에서도 많은 분들이 기르고 있는 어종입니다.

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의 대표적인 어종인 이 패각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탕가니카 호수(Lake Tanganyika)

탕카니카 호수는 중앙아프리카에 있는 호수입니다.

탄자니아와 이름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유래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탕가니카 호수는 탄자니아, 부룬디, 잠비아, 콩고 민주 공화국 4개 국가에 걸쳐 있으며, 호수의 물은 콩고 강으로 흘러들어 가 대서양으로 나가게 됩니다.

패각(貝殼), 즉 조개류 껍데기입니다.

패각종이란 죽은 소라나 조개류의 껍질을 집으로 삼아 생활하는 작은 소형종들을 의미합니다.

패각종들은 알칼리성 수질에서 살며, 성체가 되어도 10cm를 넘지 않기 때문에 한자 어항(30cm)에서도 번식을 하고 기를 수 있는 어종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수컷이 여러 암컷을 거느리는 할렘 형태를 이루며, 모성애가 강해 성체들이 치어를 잡아먹지 않고 보호해주는 세대 번식 특징이 있습니다.

조개껍데기를 집으로 삼아 생활하는 소형종 답게 놀라면 조개껍데기 속으로 도망치곤 하며, 주변 환경을 자신이 좋아하는 형태로 인테리어(마구 파헤치는) 하기 좋아하는 등 특유의 행동들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패각종 중에서도 잘 알려지고 인기 있는 물고기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물티 (Neolamprologus Multifasciatus)

전체 이름은 길지만 줄여서 쉽게 물티라고 부르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시클리드 중 하나입니다.
수컷은 약 3.5~5cm, 암컷은 약 2.5cm 정도까지 성장합니다.
영역에 대한 욕심이 커서 영역 내에 들어온 적을 공격합니다.
주변 바닥을 심하게 파헤치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컷 하나가 여러 암컷을 거느리는 특성이 있으며, 성체들이 치어를 공격하지 않고 세대 번식을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1차 치어와 2차 치어가 공존)

2) 시밀리스 (Similis)

3) 카우도 (Caudopunctatus)

카우도는 등지느러미에 노란색(또는 오렌지색)을 띄며, 꼬리까지 전체적으로 은색 스폿이 퍼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화려하고 진한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컷은 최대 9cm, 암컷은 6.5cm까지 성장합니다.
소라 이외에도 돌무덤 같은 곳에서도 생활하고 치어를 기릅니다.
물티와 달리 세대 번식을 하지 않으며, 1차 치어를 키우다가 2차 치어가 부화할 때가 되면 1차 치어를 공격하여 영역에서 쫓아냅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사육 시에는 1차 치어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분리하여 키워야 합니다.

4) 오셀라 (Lamprologus Ocellatus)

성격이 활달하고 먹이 활동도 활발하여 키우는 재미가 있는 종입니다.
소라가 없으면 바닥재 속에 숨기도 합니다.
수컷은 약 5cm, 암컷은 약 3cm까지 성장하며,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1~2cm 정도 큽니다.
암컷은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흰색을 띠는 반면 수컷은 금색을 띕니다.
오셀라 골드, 오셀라 오렌지 등 다양한 발색을 가진 근연종들이 있습니다.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립니다
카우도와 같이 세대 번식을 하지 않고 2차 치어가 부화할 무렵이 되면 1차 치어를 공격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미리 분리하여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5) 멜리아 (Lamprologus meleagris)

오셀라와 생김새가 유사한 물고기입니다.
특징이나 패턴은 오셀라와 거의 동일하나, 멜리아의 몸에는 스폿 무늬 말고도 다양한 패턴의 짙은 줄무늬 패턴이 세로 방향으로 나 있습니다. 아가미 옆에 반짝이는 비늘이 있습니다.
먹이 반응이 활발하고 공격성이 강하여 수조에 손을 넣으면 손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암컷을 거느리는 하렘을 이루며, 카우도, 오셀라와 같이 2차 치어가 태어나기 전 1차 치어를 분리해주셔야 합니다.

대형 수족관이나 판매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물고기들이며,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패각종들이 있지만 우선 여기서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