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5일(금요일) 8시 8분 48초(한국시각 기준)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되었습니다.
'다누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되었으며, 발사 약 92분 후인 9시 40분경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발사에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달 전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다누리'는 앞으로 약 4.5개월간의 항행 기간을 거쳐 2022년 12월 말까지는 달 임무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다누리'는 2023년 1월부터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며 1년여간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표면 광물 분석,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달 궤도선(KPLO) '다누리'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는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개발되었습니다.
다누리에는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섀도우캠과 국내의 연구기관과 학계에서 직접 개발한 5개의 과학탑재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누리'의 뜻(의미)
'다누리'는 순우리말인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으로,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적이길 기원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2022년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명칭 공모를 통해 접수된 62,719건 중 여러 전문가들과 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된 이름이며, 수상자는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 중인 하태현 씨입니다.
달 궤도선 '다누리' 탑재체와 활용계획
1. 고해상도 카메라(Lunar Terrain Imager: LUTI)
- 2030년 개발·발사 예정인 한국형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본 자료 활용
- 달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천체 영상을 촬영 공개하여 우주탐사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2. 광시야 편광 카메라(Wide-angle Polarimetric Camera: PolCam)
- 달 표면 편광 지도를 세계 최초로 제작하여, 우주 풍화의 3대 메커니즘(표토 입자 크기의 미세화 comminution, 표면 반사도의 암화 darkening, 표면 색의 적색화 reddening)이 달 표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규명
- 100m급 해상도의 티타늄 지도를 세계 최초로 제작·제공함으로써 우주자원 탐사 후보지를 발굴하고, 달 지질 생성과정 연구에 활용
- 지구 환경 감시(서해 상공의 미세먼지/수증기를 직접 관측)
3. 자기장 측정기(KMAG)
- 달 근처 우주공간에서 일어나는 태양-지구-달의 우주환경 연구
- 달 저궤도에서 자기장 측정을 통해 특이하게 분포하는 자기 이상 지역의 진화와 기원에 관한 연구
4. 감마선 분광기(KPLO Gamma-Ray Spectrometer: KGRS)
- 달 감마선 분광 자료로 달 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원소 및 미량원소 지도를 작성하여 달의 지질과 자원 연구에 활용
- 향후 달 현지에서 필요한 자원(물, 산소, 휘발성 물질, 헬륨-3, 기타 광물 등)을 산정하는데 활용
- 향후 달 기지 건설 시 필요한 달 자원조사/자원 산정 지도 작성 및 달 기지 건설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
- 지구 청정 에너지원 헬륨-3 지도, 달 현지에서 활용될 생명유지 목적 자원 지도, 달 표면 우주방사선 환경지도 제작
5. 우주 인터넷(DTN, Disruption Tolerant Network)
- 심우주 탐사 시, 지구와 탐사선 간에 안정적인 메시지 통신과 파일 다운로드 및 업로드 통신, 탐사선이 카메라로 촬영하는 동영상 실시간 지구 전송을 수행하는 기능입니다.
6. ShadowCam(NASA)
-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달 남극(영구 음영지역)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최첨단 관측기로, 미국 Artemis Mission의 달 유인 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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