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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동화책과 같은 옛날이야기를 읽어주다 보면 당나귀와 노새가 자주 나옵니다. 아이들에게는 비슷하게 생긴 당나귀와 노새가 무척이나 헷갈릴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가끔 어떤 아이들은 당나귀나 노새가 말의 새끼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말과 당나귀가 다른 것은 알지만 노새는 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말과 비슷하게 생긴 당나귀와 노새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당나귀와 노새의 차이점
- 말과 당나귀는 스스로 자손을 퍼트리고 번식할 수 있는 개별적인 종이지만 노새는 일반적으로 새끼를 낳을 수 없어 별도의 종이 아닙니다.
- 노새는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이 암말과 수탕나귀 사이에서 이종교배를 통해 만들어내는 동물로써 유전적으로 열성 형질을 가지고 있어 후손을 남길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노새는 암컷 호랑이와 수컷 사자의 잡종으로 태어나는 라이거와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거도 노새와 마찬가지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2세를 가질 수 없습니다)
- 참고로 말의 염색체 수는 64개, 당나귀의 염색체 수는 62개로 서로 다르며, 1대 잡종 노새의 염색체 수는 63개라서 상동염색체의 짝이 맞지 않아 생식을 위한 감수분열이 어려워 새끼를 가지지 못합니다. 따라서 노새는 생물학적 종이 아닙니다.
- 암말과 수탕나귀 사이에서 태어나는 잡종인 "노새"는 말과 당나귀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인간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수말과 암탕나귀 사이에서 태어나는 잡종인 "버새"의 경우 새끼 당나귀 만한 크기로 말과 당나귀의 장점이 하나도 없어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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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와 노새의 주요 특징들
1. 당나귀 (Donkey)
- 말보다 귀가 길고 배와 주둥이가 하얀색이 특징
- 성질이 더럽다
- 말보다 똑똑하고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다
- 말보다 지구력이나 자생력이 우수하다
- 현재 아프리카 수단 북부(과거 누비아와 소말리아 지역)에서 자생하던 아프리카 야생 당나귀종에서 시작하며, 기원전 4000년경부터 이집트 지역에서 사육하기 시작했다.
- 각종 동화나 만화에서 볼품없고 멍청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당나귀는 눈치도 빠르고 지능도 높다
- 수명이 40~60년으로 상당히 길다
- 덩치가 작아서 사람을 태우기에는 다소 부적합하다
2. 노새 (Mule)
- 암말 + 수탕나귀 = 노새 (수말 + 암탕나귀 = 버새)
- 말과 당나귀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말보다 오래 살고, 지구력이 강하다.
- 험한 산악지대에서 활동하기 좋다.
- 당나귀보다 순하다 (말보다는 성질이 더럽다)
- 당나귀보다 커서 승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힘이 세고 일을 잘하며, 머리가 좋고 기억력이 좋다
- 비슷한 체구의 말에 비해 아무거나 잘 먹고 잘 자라며 질병과 해충에 잘 견딘다
- 운송력은 말에 비해 떨어지지만 끈기에서 말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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