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닌슐라 쿠터 (일명 청거북) 새끼는 귀엽습니다.
성체가 되었을 때의 그 무시무시함과는 달리 해츨링 때의 페닌슐라 쿠터는 정말 정말 귀여운 거북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사진은 데려온 지 얼마 안 된 정말 꼬꼬마 해츨링 사진입니다.
등갑(등껍질 또는 배갑)을 보시면 여러 개의 작은 등껍질 조각들이 퍼즐을 맞춘 듯이 예쁘게 맞물려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등껍질 조각과 조각 사이에는 작은 선처럼 금이 있고 빈틈없이 맞물려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거북이 자라면서 등갑이 자라게 되면 이러한 모습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두둥!
거북이의 등갑이 자라면서 아래 사진과 같이 변했습니다.
해츨링 때부터 원래 가지고 있던 등껍질 조각과 조각 사이가 벌어지면서, 그 사이로 검은색 부분이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츨링 때는 등껍질 조각들 사이에 가는 선만 있었다면, 이제는 굵은 매직으로 칠해놓은 것처럼 검은색 부분이 넓게 자라나며 새 껍질이 자라납니다.
그리고 여기서 시간이 더 흐르게 되면, 검은색 부분이 조금씩 원래 등껍질 색깔(녹색, 노란색)로 변해갑니다.
거북이를 기르는 다른 분들 영상을 보면 등껍질 탈피를 하면서 조각조각 얇은 껍질들이 떨어지던데, 아직 우리 거북이들은 아기라서 탈피는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탈피를 할 때는 또 자세히 사진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거북이를 처음 데려왔을 때 등껍질이 매끈매끈하고 매우 선명하고 예쁜 무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늬들이 많이 뭉개진 모습입니다.
성체에 가깝게 커진 페닌슐라 쿠터들을 보면 등껍질이 흑화 돼서 전반적으로 까만 색깔을 많이 띠고 있던데, 그냥 예쁜 무늬를 계속 유지하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를 땅에 대고 앞다리를 들어 올린 채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해츨링 사진입니다.
게임에 나오는 거북이 모습 딱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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